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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경제

경쟁률 둔화된 사전청약, ‘집값’ 하락 속 청약도 관망세?

입력 2022-01-25 08:31업데이트 2022-01-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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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대상 공공분양 일반공급과 신혼희망타운 4차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현장접수처에 사전청약 관련 안내물이 마련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부터 4차 사전청약 공공분양 일반공급과 신혼희망타운(신희타) 청약을 진행하며 청약일정은 오는 24일까지다. 2022.1.17/뉴스1 © News1
4차 사전청약의 평균 경쟁률이 10대 1로 지난 1~3차와 비교해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사전청약 인기가 식고 있거나 시세 하락에 따라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이 높은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사전청약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지 조건이나 물량에 따라 경쟁률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관망세도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4차 평균 경쟁률 10대 1…신희타는 ‘청약 미달’도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4차 수도권 사전청약에 대한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3600가구 공급에 13만6000명이 접수했으며 경쟁률은 10대 1로 집계됐다. 공공분양주택이 17.3대 1, 신혼희망타운(신희타)이 3.5대 1의 경쟁률을 각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고양 창릉 지구 전용면적 84㎡에서 나왔다. 78가구 공급에 1만2921명이 몰리면서 165.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내 입지로 주목받은 대방 지구는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신희타 물량임에도 66.9대 1의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다. 115가구에 7693명이 신청했다.

반면 이번 신희타 사전청약에선 다수의 청약미달 사례도 나왔다. 구리 갈매와 부천 대장의 경우 주로 전용 46㎡에서 경쟁률이 1대 1 미만이었으며 시흥 거모와 안산 신길2는 전용 55~59㎡임에도 물량보다 적은 신청자만 접수했다.

이번 4차 사전청약의 전체 경쟁률도 지난 1~3차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앞서 인천 계양 등에서 4333가구가 공급된 지난해 7월 1차 사전청약에는 총 9만3000명이 신청해 2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0월 2차 사전청약에서는 경쟁률이 9.9대 1로 떨어졌다. 11월 3차에서는 다시 경쟁률이 16.3대 1로 회복했으나 이번에 다시 10대 1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때문에 사전청약의 경쟁률이 하락했다거나 인기가 식고 있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시세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전청약도 추후 분양가를 지켜보려는 움직임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0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0~200 사이의 점수가 높을수록 가격 상승 전망 응답이 높다는 뜻인데 95~115 미만의 점수는 보합으로 분류된다. 집값 상승기에 이어지던 상승 국면을 전망한 응답이 이번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전국 집값 상승폭이 1년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 23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은 0.28% 상승했다. 이는 2020년 5월(0.14%)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사진은 2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2.1.24/뉴스1 © News1
◇“수요자들 전략적 판단 가능성”…“가격 대안 없어 인기 계속”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수요자들이 전략적 판단을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청약 부적격 당첨자도 적발 시 본청약을 넣지 못하는 데다 정부가 향후 사전청약 물량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신중히 임하고 있다는 뜻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앞으로 정부가 예고한 물량이 이어지는 만큼 수요자들이 청약을 쉽게 넣지 않는 것 같다”며 “계층별로 상황에 맞는 청약 전략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량이나 신청자 수, 유형별 경쟁률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4차 사전청약의 경우 경쟁률은 낮았지만 신청자 수는 13만6000명으로 가장 높았다. 1~3차 사전청약의 신청자 수는 6만8000~10만명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공 사전청약은 입주 시기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대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이 있다”며 “입지나 면적 조건이 좋은 경우는 경쟁률이 높은 만큼 평균 경쟁률을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사전청약은 5~6년 뒤에 입주하는데 분양가는 시세 대비 80% 정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만큼 면적·입지 여건만 맞으면 앞으로도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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