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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LG엔솔 청약 D-1…증권사 계좌개설 ‘러시’

입력 2022-01-17 11:12업데이트 2022-01-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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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일정이 다가오면서 청약을 받는 증권사들의 신규 계좌 개설이 줄을 잇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로 배정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는 청약 당일에 계좌를 개설해도 청약이 가능해 막판까지 투자자가 몰릴 전망이다.

17일 각사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달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지난달 대비 293.8% 급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여파로 4배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증가율이 366.2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신한금융투자도 163.55%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1~14일 일평균 계좌 개설 수가 218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평균 계좌 개설 수인 1257건 대비 73.82% 증가한 규모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달 대비 이달 신규 계좌 개설이 하루 평균 약 67%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81만1773건에서 이달 현재까지 84만3725건으로 늘었다.

신영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신규 계좌 개설이 전년 동기보다 13배 급증했다. 배정 물량이 적지만 경쟁률도 낮을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 바람의 주축인 1980~2000년대생 MZ세대를 비롯한 대다수 투자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아직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서는 직접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드는 모습이다.

70대 투자자 박 모씨는 “주변에서 2~3주만 받아도 소고기값은 나온다는 말에 여의도 지점을 찾았다”며 “여유 자금이 많지 않아 (최소 증거금인) 150만원만 넣었다”고 말했다.

60대 투자자 임 모씨는 “기존에 없는 증권사 계좌를 새로 만들고 있다”면서 “최종 마감 직전까지 청약 상황을 지켜본 뒤에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에 돈을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0만원으로 확정했다.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원)의 최상단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1536곳, 해외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IPO 수요예측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이다. 1조원의 1만배인 경(京)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77.4%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30만원)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과 19일 이틀간 7개 증권사에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로 22.9% 비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354주로 2.1% 수준이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50%씩으로 막판까지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이날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청약이 가능하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청약 당일까지 계좌를 개설해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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