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경주차의 탄생”…푸조, ‘9X8’ 하이퍼카 세계 첫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8일 0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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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2022년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위한 새로운 하이퍼카 ‘뉴 푸조 9X8’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푸조에 따르면 9X8은 푸조의 ‘네오-퍼포먼스’ 전략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브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네오-퍼포먼스 전략은 수많은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를 통해 이룩한 프리미엄 스포츠 역사와 탁월한 스타일링, 효율성, 기술 전문성을 결합한 푸조의 브랜드 정체성을 경주차와 양산차에 두루 적용하려는 전략이다.

9X8 하이퍼카는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가 사라진 혁신적인 차체 실루엣을 채택했다. 르망24에 리어 윙이 최초로 등장한 1967년 이후 약 반 세기 동안 전례가 없던 날렵한 경주차의 탄생은 푸조의 고성능 전담 부서인 푸조 스포츠와 푸조 디자인팀의 협업으로 이뤄냈다.

가변식 공기역학 장치를 오직 한 가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대회 규정에 따라 두 팀이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차체 디자인을 연구한 결과다.

푸조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해 기존의 경주차와는 차별화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전후면 램프는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발톱 자국을 형상화해 디자인됐다. 전면과 측면에 새로운 푸조 로고를 부착했다.

또 최근 푸조 508 PSE 등 푸조 스포츠 엔지니어드 라인업에서 선보였던 ‘크립토나이트’ 색상을 차체와 운전석 내부에 적용했다. 실내는 푸조의 아이-콕핏 인테리어를 반영했다.

‘9X8’이라는 이름은 푸조 모터스포츠의 유구한 역사와 브랜드 미래를 의미한다. ‘9’는 푸조 최초의 르망24 레이스카 ‘푸조 905’와 2009년 르망24 1, 2위 동시 석권에 빛나는 ‘푸조 908’ 등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 경주차에 붙여왔던 숫자다. ‘X’는 해당 경주차에 적용된 4륜 구동 시스템과 푸조 전동화 전략에 부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뜻한다. ‘8’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푸조 모델명의 끝에 붙는 숫자로 최신형 모델임을 드러낸다.

9X8은 지난해 공개한 ‘푸조 하이브리드4 500㎾’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680마력(500㎾)의 2.6리터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과 272마력(200㎾)의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운전석 뒤에 위치한 엔진은 시퀀셜 7단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앞 차축에 자리한 전기 모터는 앞 바퀴 구동을 담당한다. 900볼트의 고밀도, 고전력,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푸조 스포츠와 토탈 자회사 ‘사프트’가 공동 개발했다.

푸조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린다 잭슨은 “푸조의 내구 레이스 출전은 단순히 스포츠적인 측면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며 “24시간 동안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는 경주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의 성과를 검증할 수 있으며, 이 결과를 양산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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