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어 ‘네이버’도 언론사 숨김기능 도입…“이용자 선택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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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8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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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언론사 숨김 기능’ © 뉴스1
네이버 ‘언론사 숨김 기능’ © 뉴스1
최근 카카오가 다음(Daum) 뉴스에 ‘언론사 선택’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네이버도 뉴스 서비스에 ‘언론사 숨김 기능’을 선보이며 이용자 선택권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네이버 ‘추천 뉴스’ 영역에서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언론사를 직접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용자가 직접 추전 받고 싶지 않은 언론사를 선택할 경우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MY 뉴스’ 및 ‘추천 뉴스 영역’에서 제외된다.

사용자는 네이버 메인 MY뉴스 상단 우측에 숨김 설정 화면을 통해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숨김 언론사가 너무 많을 경우에는 자동 추천 뉴스 영역에 제공되는 기사가 부족할 수 있다”며 “추천 기사 수가 부족할 경우 사용자가 숨김한 언론사가 제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더불어민주당이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가 현행 뉴스편집권(AI 알고리즘 뉴스 추천)을 폐지하고 사용자에게 편집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네이버가 내놓은 조치다.

지난 17일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포털에서 현재 마치 언론사 편집국처럼 모든 언론사 기사를 가지고 배열 노출 범위를 결정하는데 포털이 갖고 있는 편집권을 국민께 돌려드리고 국민들 본인이 원하는 언론사·기자의 기사가 먼저 노출될 수 있도록 본인의 화면에 선택권을 드리자고 (송영길 대표에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3월 모바일 다음 뉴스에 ‘언론사 선택 기능’을 선제 도입한 바 있다.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 언론사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기능으로, 보기 싫은 언론사를 제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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