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생태계 통해 지난해 713조원 매출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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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개 앱 입점… 매주 5억명 이용
소규모 개발사 5년새 40% 늘어나

애플이 지난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서 6430억 달러(약 713조 원)의 매출이 창출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이날 공개된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발생한 디지털 상품·서비스 판매 수익은 860억 달러로 전체의 13% 수준이었다. 애플이 앱스토어 입점사에 수수료를 청구하는 구간에 해당한다.

이 외에 애플에 대가를 치르지 않고 앱스토어를 통해 파생된 실물 상품·서비스 시장은 5110억 달러, 인앱 광고 시장은 460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에서는 총 149억 달러(약 16조 원)의 수익이 창출됐고, 이 중 애플이 수수료 수익을 올린 디지털 상품·서비스 시장이 15억 달러,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실물 거래 시장이 131억 달러, 인앱 광고가 4억 달러 규모였다.

이번에 발표한 앱스토어 추정 매출액은 앱스토어를 통해 파생된 서비스 수익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용자가 앱스토어를 통해 쿠팡 앱을 내려받아 매출이 발생했다면 그 액수까지 앱스토어 파생 경제로 산입됐다.

애플은 앱스토어가 소규모 개발사의 글로벌 판매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앱스토어 입점 개발사 중 연매출 100만 달러를 밑도는 소규모 업체는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고 했다. 2015년 대비 40%가 늘어났다. 소규모 개발사의 4분의 1 이상이 2015∼2020년 연간 수입이 평균 최소 25% 상승했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약 180만 개의 앱이 입점해 있고 매주 175개국에서 5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애플#앱스토어#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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