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8.3%, 주4일제 찬성… ‘수요일’ 가장 쉬고 싶더라”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4월 3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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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8.3%가 ‘주4일제’ 시행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쉬고 싶은 요일은 수요일이었다.

3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1164명을 대상으로 주4일제 시행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탄력 근무제를 경험한 직장인들은 주4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응답자의 88.3%가 ‘주4일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복수 응답)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라는 응답이 5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병원 등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46.2%), ‘업무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돼서’(25.0%), ‘교통비·점심값 등 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21.3%) 등이 꼽혔다.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는(복수 응답) ‘취미 생활 시작’(44.5%), ‘쇼핑·운동 등 개인 시간 보내기’(35.5%), ‘아무 생각 없이 쉬기’(30.7%) 등이 있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주4일제 시행 시 직장인들이 가장 쉬고 싶어 하는 날은 ‘수요일’이 꼽혔다. 37.2%의 직장인이 가장 쉬고 싶은 요일로 수요일을 택했고, 이어 금요일(35.7%), 월요일(25.2%), 목요일(1.4%), 화요일(0.6%) 순이었다. 한 주의 중간을 쉬어 갈 수 있는 ‘수요일’과 바짝 일하고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금요일’이 직장인들이 원하는 휴무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주4일제를 지키기 위해 야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비슷했다. 54.3%의 응답자는 ‘주4일제 근무를 위해 야근을 해도 괜찮다’고 답했고, 나머지 응답자인 45.7%는 ‘야근을 해야 한다면 주4일제 근무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주4일제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직장인들은 ‘급여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강했다. 주4일제 시행을 반대하는 이유로는(복수 응답) ‘급여가 삭감될 것 같아서’(73.5%)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업무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서’(32.4%), ‘야근이나 주말 출근을 하게 될 것 같아서’(25.0%) 등의 순이었다.

주4일제를 원하는 직장인은 많았지만, 실제로 주4일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주4일제 실현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직장인 3명 중 1명은 ‘시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응답한 것이다. 응답자 31.1%는 주4일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고, ‘3년 이내’에 시행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23.9%, ‘5년 이내’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는 이들은 19.2%였다. 10년 이내 시행될 것이라고 본 이들은 15.8%였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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