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최애 ‘테슬라’, 주가 변동성 요인 늘어

뉴시스 입력 2021-04-08 15:32수정 2021-04-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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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황에 주가 오르락 내리락
비트코인 투자 언급에 가격 연동돼
적정주가, 100~3000달러대까지 나와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위 미국 주식인 테슬라의 주가가 전기차 시장 업황뿐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8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전일 대비 20.65달러(2.99%) 내린 67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아마존,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국 대형 IT주는 모두 1~2% 이상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테슬라는 3%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의 나 홀로 내림세에는 비트코인의 가격 내림세가 원인으로 언급된다.

미국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같은 날 비트코인도 5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미국 현지에서 비트코인은 6일 한 때 5만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으나 이후 가격이 내림세를 타며 5만달러 중후반대를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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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비트코인은 6일 79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고점 생성 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오후 1시55분 기준 710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테슬라는 변동 폭이 큰 주식 중 하나다.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연초 400달러대였으나 같은 해 8월 2200달러를 넘겼다. 주가가 너무 오르자 이후 5대 1 액면 분할을 하며 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액면분할 후인 올해도 주식이 최고가 883달러에서 최저가 563달러까지 주가가 움직이며 서학개미들의 밤잠을 방해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증시 붐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미국 대선으로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오면서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를 이끌던 테슬라도 주가에 힘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정부의 테슬라 차량 금지령,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도로교통안전국의 테슬라 차량 충돌사고 정밀 조사 등으로 주가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들이 이어지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등락이 테슬라 주가에 반영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앞서 테슬라가 지난 2월 15억달러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향후 차량 결제에 비트코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비트코인은 급등했었다.

이렇듯 테슬라와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동되면서 테슬라를 보유한 서학개미들의 비트코인의 가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투자자들은 최근 1년간 테슬라를 43억5000만달러(약 4조8600억원)를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거래했던 종목인 만큼 테슬라의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을 높을 수밖에 없지만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 추정한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100달러 대에서 3000달러까지 다양하다. 야후 파이낸스가 집계한 테슬라의 1년 평균 예상 목표주가는 630.23달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미국 사회기반시설 법안 덕분에 차별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면서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손해”라는 의견을 밝혔다. 모건스탠리가 최근 제시한 테슬라 적정 목표주가는 880달러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업종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보다 넣지 않는 게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관련해 전기차 생태계 개발을 위해 1740억달러를 배정했다”며 “테슬라가 기존 완성차 업체와 신규 전기차 업체 대비 우위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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