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왕’ 신춘호 농심 창업주 별세…향년 92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7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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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호 농심 회장(사진제공=농심)© 뉴스1
신춘호 농심 회장(사진제공=농심)© 뉴스1
‘라면왕’ 신춘호 농심 창업주(회장)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농심은 이날 “신 회장이 오전 3시 38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0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1965년 자본금 500만 원으로 라면 뽑는 기계를 들여놓고 ‘롯데공업’이라는 이름의 식품 업체를 창업했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둘째 동생인 신 회장은 라면 사업을 추진해 세계적인 식품 기업으로 키웠다.

신 회장은 1978년 사명을 지금의 ‘농심’으로 바꾼 후 너구리(1982년)와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를 내놓은데 이어 1986년 출시 후 현재까지 라면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신라면을 출시했다. 또 국내 최초의 스낵으로, ‘국민 스낵’이라는 애칭을 얻은 ‘새우깡’도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 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5시,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02-2071-2091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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