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상사 중 최초로 ESG 채권(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내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행 예정인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중 800억 원을 ESG 채권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ESG 채권은 국내 상사 업계 첫 녹색채권이다. 조달한 자금은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전기차부품 사업 등 ESG 채권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에 쓸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지속 가능한 팜 사업 환경사회 정책’을 선언하고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 왔다. 2019년과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취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포스코SPS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코어,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사업에 참여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12일 실시된 기관투자가 대상 회사채 수요 예측 결과 5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해를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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