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TV 판매액 절반은 ‘삼성·LG’…韓TV 위상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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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4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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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0일 2021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차세대 패널로 보다 완벽해진 자발광(自發光, Self-Lit) 올레드를 필두로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LG QNED Mini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LG전자 제공) 2021.1.10/뉴스1
LG전자가 10일 2021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차세대 패널로 보다 완벽해진 자발광(自發光, Self-Lit) 올레드를 필두로 ▲독자 고색재현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LED를 적용한 LG QNED Mini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LG전자 제공) 2021.1.10/뉴스1
‘48.4%’.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 TV 시장 금액 기준 합산 점유율이다. 작년 세계 TV판매액의 절반가량을 한국의 두 전자회사가 담당한 것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2020년 글로벌 TV시장 브랜드별 점유율(금액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1.9%로 1위에, LG전자는 16.5%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15년 연속 금액기준 세계 TV판매액 1위를 달성 중이다. 작년 31.9%의 점유율은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QLED TV를 선보인 후 시장 리더십을 더 강화해 2019년 처음으로 30%의 점유율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와 초대형 TV 집중 전략이 작년 역대 최고 점유율 달성의 이유”라며 “QLED TV는 2017년 80만대 판매 이후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대, 작년 779만대 판매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체 TV 매출액 중 Q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35.5%까지 늘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45.4%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75형 이상과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각각 47%와 50.8%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5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소비자들이 삼성TV를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늘려 나가는 등 ‘스크린 포 올(Screen for All)’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작년 올레드 TV 출하량은 204만7000여대로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었다. 작년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2000달러에 가까웠는데 이는 LCD TV의 ASP인 428달러의 4배를 넘는 수치다.

LG전자의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는데에는 자발광 올레드 TV의 성능이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명암비와 블랙 표현, 뛰어난 시야각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작년 대비 최대 2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작년 450만대 가량이던 올레드 패널 공급량을 올해 최대 8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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