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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청약’ 기대감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 사상 첫 100%
뉴스1
업데이트
2021-02-14 12:20
2021년 2월 14일 12시 20분
입력
2021-02-14 12:19
2021년 2월 14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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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 2.14 © News1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이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네 분기 연속으로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초기 분양률은 아파트 분양개시일 이후 3~6개월 사이의 계약률을 의미한다. 청약 경쟁률은 ‘일단 청약을 넣고 보자’는 허수 지원이 있어 일부 왜곡이 있다. 반면 초기 분양률은 실제 계약까지 이뤄진 비율을 나타내 분양시장 현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통계이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하는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은 과열된 모습을 보였다. 기존 아파트 시장은 꾸준한 집값 상승과 강화된 대출 규제 등으로 실수요자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새 아파트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에 공급되면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76.9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평균 경쟁률 537.1대 1로 서울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국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4분기 96.6%로, 역대 최고치인 같은해 2분기(97.0%)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초기 분양률은 98.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경기와 인천의 초기 분양률은 각각 98.3%, 94.3%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및 세종시의 초기 분양률은 99.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p 올랐다.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지난해 4분기 초기 분양률은 92.0%을 기록해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같은 해 2분기(80.5%)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했다. 4분기에는 3분기(83.7%) 대비 8.3%p 올라 90%대에 진입했다.
다만 지방에서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경남(99.8%), 충북(99.1%), 충남(98.8%) 등은 높은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전분기 대비 9.0%p 하락하며 1.3%를 나타냈다.
업계에선 올해도 서울 중심의 청약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약 대기 수요는 여전하지만,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민간 분양 물량은 늘지 않아서다.
내년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분양에서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된 단지들이 포함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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