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내년 코스피 최대 3080 도달할 것…성장·수출株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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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0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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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시대에 진입해 308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코스피 전망치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0일 발표한 내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까지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한 한국의 경우 구조적 성장주와 수출주가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면서 코스피는 3000시대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내년도 코스피 타깃은 3080포인트”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상장사 영업이익을 내년 175조원, 2022년 200조원으로 추정했다. 순이익 전망치는 내년 121조원, 2022년 140조원으로 제시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 전망치 3080포인트를 산출한 근거에 대해 “내년도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가 역사적 최고치에 근접함에 따라 이익대비 코스피 수준은 2519포인트(2017년 고점 대비)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코스피 2600포인트 당시 PER(주가수익비율)인 9.4배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22.34%)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내년도 코스피 지수는 연초 등락 이후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GDP 성장률과 이익모멘텀이 가장 강한 분기인 2~3분기 초반이 상승탄력 측면에서는 가장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GDP 성장률, 이익모멘텀 둔화 속에 상승세는 이어가겠지만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과정이 예상된다”며 “물가 하향안정세 여부, 채권금리의 레벨,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 스탠스 등에 따라 등락 폭과 상승여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 시가총액 1~9위까지 반도체, 제약·바이오, 인터넷, 2차전지, 자동차 대표주들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들 업종이 코스피 기업이익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데 향후 상승추세는 IT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관련주가 주도할 것이고 그 영향력은 더 강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의 차별적인 모멘텀과 안정성이 지속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의 차별적인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대신증권은 내년도 구조적 성장주와 수출주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이들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소프트웨어(인터넷), 화학(2차전지), IT하드웨어는 기존 주도주로 구조적 성장을 보이고 있고 반도체, 자동차는 대표적인 수출주로서 글로벌 경기·교역회복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운송, 기계 업종은 코로나19 반사이익,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바탕으로 강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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