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투자’ 열풍…20대 “마통 뚫어서” 40대 “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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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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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에 빚을 내 재테크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대는 마이너스 통장을, 40대는 담보 대출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와 알바콜은 지난 7~8일 7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2%가 ‘올해 재테크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빚을 내서 투자했다’는 응답자는 17.9%였다고 12일 밝혔다.

상태별로는 자영업자(26.3%), 전업주부(18.8%), 직장인(14.5%), 대학생(9.4%) 순이었으며, 40대(30.4%), 30대(16.2%), 20대(7.63%) 순으로 확인됐다.

대출수단은 ‘직장인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이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보대출’과 ‘지인을 통해 차용’이 각각 24.2%였다. 신용대출 비율은 20대(56.7%)에서, 담보대출은 40대(30.8%)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대출 규모(주관식 답변)는 담보대출 평균 8882만원, 신용대출 평균 2296만원, 개인차용 평균 1487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항목은 주식이 40.7%로 1위였다. 구체적으로는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주식이 61.5%, 다우, 나스닥 등 해외주식이 28.8%, 공모주 청약이 9.6% 등이었다.

2위를 차지한 부동산(33.3%)의 경우 실소유 목적의 내 집 마련이 17.0%, 건물·토지·분양권 구매가 16.3%로 나타났다. 이외에 추가 투자처로는 가상화폐(9.6%), 채권·외환(6.7%), 금(6.7%), 은(3.0%) 등이 있었다.

이렇게 빚을 내 투자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주식 투자 적기라 생각돼서’라는 답변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금리라 이자 부담이 적어서’(23.5%), ‘자본금은 전혀 없지만 투자는 하고 싶어서’(18.7%), ‘현재 급여, 소득 외 추가수입이 필요해서’(17.5%), ‘주변에서 다들 하는 분위기라서’(6.0%) 등 순이었다.

또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빚을 내 투자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33.2%는 ‘그렇다’고 대답하는 등, 잠재적 투자 희망자들도 확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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