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중도해지 2배로 급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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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자-기업은 감소세
장기 재직 유도 위한 제도 흔들

청년들의 중소기업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중도해지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중도해지 건수가 지난해 1∼8월 3982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7580건으로 늘어나 이미 지난해 총 해지 건수 6936건을 넘어섰다. 내일채움공제는 정부와 청년, 중소기업이 함께 일정액을 적립해 가입기간(재직기간)에 따라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공제 해지율은 30.2%로, 경남이 35.7%로 가장 높고 광주 35.1%, 서울 32.3%, 인천 31.8%, 강원 31.4% 순이었다. 중도해지 시 기업에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업의 권고사직 등 기업 사유에 의한 퇴직이 1179건, 경제적 부담이 472건, 폐업 등 해산이 124건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악화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올해 신규 가입자 및 신규 가입 기업 수도 감소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월 신규 가입자 수는 4410명이었던 반면 8월에는 2061명 수준이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내일채움공제#중소기업#중도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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