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하면 경제 부정적 영향 우려”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14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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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13/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4일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를 넘어서면서 수도권 대량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간다면 경제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그런 경제적인 측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균형잡힌 시각을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할 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재정건전성 유지가 얼마나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년도에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상당히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해 국가채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재정 사용폭 국가채무가 늘어난 폭이 OECD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낮다. 가장 적은 돈을 쓰고 가장 선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 규모에 있어서 재정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증가되는 속도가 빠를 경우 신평사에서 관찰하는 것도 있고, 정부가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재정부담도 크고 효과도 파악해야 해서 2차 재난지원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시행된 1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국내 민간소비에 있어 투자 수출에 비해 민간소비는 플러스가 견조했기 때문에 소비 측면에서 상당 부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로 집을 매매하도록 하는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감내 가능하면 버틸 것이다. 다만 세금 중과가 뻔히 보이기 때문에 매물이 계속 나올 것이다”라며 “심리적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강남 4구는 상승세가 멈췄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 중 실패한 정책이 무엇이라고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임대사업자 정책’이라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2~3년 만에 바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책이 과거 그 어떤 때보다 강력해서 시장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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