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2940억, 영업익 497억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 상반기(1∼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빅히트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하반기 설명회’에서 매출 2940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각각 46.9%, 27.1% 늘었다. 코로나19로 BTS의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앨범과 음원, 온라인 공연 등 여러 영역에서 수익이 났다는 설명이다.
올해 5월 그룹 세븐틴 등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합류한 ‘빅히트 레이블즈’ 사업에서 수익이 늘어났다. 아티스트와 음악 등 지식재산(IP)을 재가공해 부가가치를 내는 ‘간접 참여형’ 사업의 수익 비중(45.4%)이 2017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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