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은행들, 급격한 점포수 감축 바람직하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21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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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당국, 은행 점포 폐쇄 확대 움직임 우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코로나19를 이유로 은행들이 급격히 점포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영향 및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은행들의 점포 폐쇄 확대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점포수는 2012년 7681개에서 2016년 7086개로 줄어든 뒤 올해 3월 6652개로 더욱 줄어들었다. 비대면채널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늘며 점포수가 급감했다.

윤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추세적으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면서도 점포 폐쇄로 인해 금융소비자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감독 측면에서도 점포 폐쇄와 관련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금감원 내 관련부서에도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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