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농심이 미국에서 ‘신라면’을 앞세워 1990년 미국 진출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농심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매출액이 1억6400만 달러(약 196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2150만 달러)보다 3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월마트(35%)와 코스트코(51%), 아마존(79%)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이 기간 전년 대비 25% 늘어난 4800만 달러어치 팔렸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꼽은 ‘신라면블랙’도 같은 기간 49% 늘어난 1350만 달러어치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과거 주로 동양인들이 라면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미국 현지인들까지 라면을 즐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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