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정용진 부회장의 ‘못난이 프로젝트’ 제2탄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24일 05시 45분


23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제공|이마트
23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제공|이마트
■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대량 매입…농가 돕기 나선 신세계

‘맛남의 광장’ 백종원 SOS에 화답
작년 감자 이어 고구마 판로 제공
이마트·홈쇼핑서 저렴하게 공급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강릉 못난이 감자’에 이어 올해는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로 농가 지원에 나섰다.

이마트는 23일 전남 해남에서 과잉 생산된 못난이·길쭉이 고구마의 판로를 열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가 돕기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량 매입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와 농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 출연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구매 요청을 정 부회장이 수락하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백 대표의 요청으로 가격 폭락으로 출하하지 못한 ‘강릉 못난이 감자’ 30톤을 농가 지원 차원에서 구매했고 이는 이마트에서 이틀 만에 모두 팔린 바 있다.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는 23일 이마트(213톤)를 비롯, SSG닷컴(7톤), 이마트에브리데이(12톤)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3개사 판매가는 3kg(1봉)에 정상가 9980원이다. 행사 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을 적용해 5988원에 살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정상 상품인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등과 함께 별도 특설 매대를 구성하고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T커머스 신세계TV쇼핑(65톤)도 동참했다. 신세계TV쇼핑은 23일 오후 11시40분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해 8kg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꿀고구마’를 2만4900원에 판매했고, 27일 오후 7시35분에도 판매 예정이다. 또 신세계푸드는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3톤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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