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경제력 집중도 낮아…기업 규모 규제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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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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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제공
한경연 제공
한국 기업의 양극화 수준이 주요 경제 대국 11개국 중 끝에서 2번째로 경제력이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규모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GDP 상위 10개국과 한국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간 양극화 수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을 비롯한 GDP 주요 10개국과 한국 기업들의 ‘매출 5분위 배율’을 이용해 기업 간 양극화 수준을 측정했다.

매출 5분위 배율이란 매출기준 상위 20% 기업(5분위 계층)의 평균 매출을 하위 20% 기업(1분위 계층)의 평균 매출로 나눈 값이다.

한국의 지난해 매출 5분위 배율은 169.1로 이는 상장기업 상위 20%의 매출이 하위 20%의 매출보다 169.1배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GDP 상위 10개국의 매출 5분위 배율은 Δ인도 3940.9 Δ프랑스 3601.7 Δ독일 2714.1 Δ영국 1725.4 Δ이탈리아 1323.0 Δ미국 757.6 Δ브라질 752.7 Δ캐나다 602.6 Δ일본 266.2 Δ한국 169.1 Δ중국 125.6 순이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한국기업들의 매출 양극화 수준은 주요국 대비 경미해, 경제력집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 규모에 따른 과도한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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