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2940가구…임대주택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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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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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수도권에 방치된 빈집의 모습.© News1
자료사진. 수도권에 방치된 빈집의 모습.© News1
서울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294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총 주택의 0.1% 수준이다.

서울시는 17일 빈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빈집 1000가구를 매입해 임대주택(청년·신혼부부) 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등 낙후된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또 각 자치구에서 체계적인 빈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등 자치구와도 협력해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빈집 실태조사는 서울시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했다. 전기·상수도 단수 주택, 무허가주택, 경찰서·소방서가 관리 중인 공 폐가 주택 등 1만8836가구를 전수조사해 1년 이상 방치된(2018년 3월 기준) 집을 분류했다.

빈집의 유형을 보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78%(2293가구)로 가장 많았다. 철거 등이 필요한 노후 불량주택(3~4등급)은 54%에 해당하는 1577가구였다. 자치구별로는 Δ용산구(348가구) Δ종로구(318가구) Δ성북구(184가구) Δ강북구(180가구) 순이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대상이 2017년 3월 이전에 발생한 빈집인 만큼 2017년 4월 이후 방치된 빈집 1만1959가구(한국감정원 추정)에 대해서도 추가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을 활용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난 해소와 다양한 주민참여공간 확보, 일자리 창출 등 저층 주거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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