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영화 124편 처리… SK하이닉스 ‘HBM2E’ D램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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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모델보다 처리속도 50% 높여


SK하이닉스가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HBM2E’ D램(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일종인 이 제품은 이전 제품인 HBM2와 비교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50%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460GB(기가바이트)다. 이는 풀HD급 영화(3.7GB) 총 124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용량은 단일 제품 기준으로 16Gb(기가비트) 칩 8개를 수직 연결해 16GB를 구현했다. SK하이닉스 측은 “HBM2E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슈퍼컴퓨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한 고사양 메모리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HBM2E D램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준현 SK하이닉스 HBM사업전략 담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HBM D램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프리미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리더십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sk하이닉스#d램#hbm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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