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1분기 기준 48.1%)인 TSMC의 공격적 투자는 2위인 삼성전자(점유율 19.1%)와의 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삼성의 극자외선(EUV) 공정이 타격을 입으면 TSMC 등 경쟁업체들이 퀄컴 등 삼성전자의 고객들을 빼앗으려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전체 반도체 매출 2위인 인텔은 올해 인공지능(AI), 칩 디자인 관련 분야에 1억1700만 달러(약 138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분야 점유율 2위인 일본 도시바도 10월 회사 이름을 ‘기옥시아(Kioxia)’로 바꾸고, 내년 상반기(1∼6월)에는 도쿄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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