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6376억원 기록… 11분기 만에 1조원선 무너져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6000억 원대로 추락해 ‘어닝쇼크’에 빠졌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3분기(7∼9월) 이후 11개 분기 만이다. 회사는 올 하반기 감산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에 매출 6조4522억 원, 영업이익 6376억 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10조3705억 원)은 38%, 영업이익(5조5739억 원)은 89% 줄었다. 직전 분기인 1분기(1∼3월)에 비해 매출(6조7727억 원)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1조3665억 원)은 반 토막 났다.
전 분기와 매출이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급락한 것은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1분기 대비 각각 24%, 25%씩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확실한 하반기 전망에 대처하기 위해 생산과 투자를 조정할 계획이다. D램은 올해 4분기(10∼12월)부터 생산능력을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약 10% 줄이기로 했던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도 15% 이상 줄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해당 품목의 재고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구매처를 다변화하며 사용량을 조절해 최대한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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