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헝가리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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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 年 220만대분 5만t 생산

㈜두산이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식을 갖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산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 현장에서 23일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동현수 ㈜두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지박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안에서 생기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고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전지박 생산을 위해 ㈜두산은 지난해부터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000m²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을 준비해 왔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이 생산공장은 연간 5만 t 생산규모로, 전기차 220만 대 공급이 가능하다.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의 서킷포일을 인수해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공장으로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거리가 가까워 물류비 절감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품질 안정성 면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두산#헝가리#전기차 배터리#전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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