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국제 신평사 “韓 체질 견고…日 수출 규제 영향 아직은 제한적”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4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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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무디스·S&P·피치 면담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피치 등 3대 국제 신평사가 “한국 경제 체질은 여전히 견고하다. 아직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경제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4일 밝혔다.

기재부는 22~23일 싱가포르(무디스·S&P)와 홍콩(피치)에 있는 신평사 아시아 사무소를 방문해 크리스티앙 드 구즈만 무디스 한국 담당 이사 등 5명, 킴엥탄 S&P 한국 담당 선임 이사 등 2명, 제레미 주크 피치 한국 담당 부이사 등 2명을 면담했다. 무디스와 S&P는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피치는 유병희 국제금융과장이 만났다.

기재부의 설명에 따르면 신평사들은 “최근 한국 경제 부진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인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 한국 경제 체질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 “혁신과 생산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투자 및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과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설명하며 최근 추경 진행 상황, 2020년 최저임금 결정, 혁신성장 등 주요 정책 추진 상황도 알렸다.

신평사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아직은 일본 조치의 경제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일본 조치가 심화할 경우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 및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기재부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 경제와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일본 의존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신평사들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개선하려면 지정학적인 위험에 더욱 구조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짚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 현황과 주요 현안과 관련해 신평사들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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