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아프리카 등 잠재력 높은 신흥시장, 안정적 수출 돕는 무역보험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6월 12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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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씨앤아이 백영철 대표
태성씨앤아이 백영철 대표
1991년 설립된 ㈜태성씨앤아이(대표 백영철)는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등으로부터 완제품을 구매하여 남아공,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등 남부아프리카에 플라스틱 원료 및 가공기계, 케미컬(Chemical), 멀티필라멘트(Multifilament) 등을 공급하는 수출 전문기업이다. 현재 49개 수입자와 거래 중이며 2018년 기준 5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446억원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태성씨앤아이 백영철 대표는 동종업계 경력 36년의 베테랑이다. 현재 그는 주한 짐바브웨 명예영사로 활동 중이며, 짐바브웨 정부부처 인사 및 중앙은행 총재 등을 초청하여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태성씨앤아이는 짐바브웨 대표 기업인 Amalgamated Regional Trading(이하 ART) Holdings Ltd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ART의 모든 원부자재와 기계설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태성씨앤아이가 국가 신용도가 낮아 수출 대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건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의 다양한 무역보험을 활용한 덕분이다. 지난 해 태성씨앤아이는 수입자 대금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을 통해 무보로부터 402억원의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받았다. 또 무보로부터 일자리 우수기업 특별보증을 통해 선적전 수출이행자금과 수출채권 유동화 보증도 이용중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무보의 지원 범위가 점차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중견기업들은 무역보험을 이용하여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 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안정적인 무역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한편, 무보는 올해 4월 결제일 전에 수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출신용보증(매입)을 신설했다. 기존의 수출채권유동화 보증보다 상품성은 뛰어나면서 이용이 편리하여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자금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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