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국민연금 수익률 개선 위해 대체투자 집행과정 개선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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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4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2020~2024년 중기 자산배분안 수립 추진현황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 변경 검토결과도 보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원활하게 집행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4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의 최근 수익률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나 장기투자자로서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국내외 여러 기관들이 경기 둔화를 우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국민연금을 둘러 싼 경제·사회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결과도 지난 추계보다 좋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여건들은 모두 국민연금기금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라며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수익률 제고에 집중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간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자산에 비해 위험(회피), 수익 특성이 우수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으나 최근 운용여건 및 시장상황 등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목표 대비 미달하고 있어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금 수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원활하게 집행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금위는 이날 ‘2020~2024년 중기 자산배분안 수립 추진현황’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과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 변경 검토결과’도 보고한다.

지난달 23일 기준 국민연금의 한진칼 지분율은 4.11%다. 국민연금은 같은 달 10일부터 16일까지 한진칼 주식 74만1474주를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5.36%에서 4.11%로 낮아졌다. 국민연금은 한진칼에 대한 지분율이 5% 이하로 줄어들면서 ‘5%룰’ 적용도 면하게 됐다.

5%룰은 상장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지분이 해당 법인 주식 총수의 1% 이상 변동된 경우 그 내용을 5일 안에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한 제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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