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김의겸 특혜대출’ KB국민銀 특별검사 미정”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5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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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이 불거진 KB국민은행의 특별 검사 추진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업무설명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KB국민은행의 김 전 청와대 대변인 특혜대출 의혹이 불거지자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KB국민은행 특별검사 관련 보도가 나오자 “국민은행의 동 대출 취급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또 지난 3일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부당대출 혐의에 대해 ‘기관경고’의 경징계를 조치한 것과 관련해 “최종 결재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제재 내용은 금감원장 결재 또는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기관경고’ 조치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재심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시장에는 나름대로 시그널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금감원이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부당대출 혐의에 대해 ‘기관경고’의 경징계를 조치하자 예상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외국계 금융사들에 ‘금융포용’과 ‘책임혁신’의 관점에서 한국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술 발전으로 도래한 ‘금융혁신’이 예기치 않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등의 위험을 경계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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