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3월 판매 49.0%↓…노조 파업 ‘직격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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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6540대, 수출 7256대 등 총 1만379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내수와 수출을 합친 판매량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49.0% 줄었다.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실적이 ‘반토막’ 났다는 분석이다.

내수 판매는 1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판매 부진 속에 QM6가 고군분투했다. 판매대수는 27.4% 늘어난 2871대를 기록했다. 중형 세단 SM6는 1799대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SM3 438대, QM3 335대, SM7 313대, SM5 221대, 르노 트위지 157대, 클리오 140대, SM3 전기차(Z.E.) 70대 순이다.

LPG 모델의 경우 2월부터 일반판매 허용에 따라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 SM6와 SM7 LPe는 각각 530대, 295대씩 팔렸다. 상용차인 르노 마스터는 196대 팔렸다. 르노삼성은 르노 마스터 버스 버전(13인승·15인승)을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다.

수출의 경우 6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모델인 ‘닛산 로그’ 선적물량이 생산차질과 모델 노후화 영향으로 58% 감소한 5779대에 그쳤다. 지난해 5000대 넘게 선적된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1477대로 72.9% 줄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누적판매량은 내수 1만6637대, 수출 2만2573대 등 총 3만9210대로 3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 판매가 각각 14.9%, 50.2%씩 줄어든 수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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