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라텍스 15만t 증설해 현지화 전략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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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미중 간 무역 갈등과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라는 시장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전사의 역량을 가다듬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주력인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내 NB라텍스를 15만 t 증설, 총 ‘55만 t 체제’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라텍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라텍스 장갑 최대 생산지인 말레이시아 등에 현지화 전략을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시장 전망은 밝다. 타이어와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고형 합성고무 부문의 수요 증대도 예상된다. 지난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합성고무 SBS’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합성고무 SBS는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개질재와 방수 시트 등에 활용된다.

또한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가전제품 및 식·음료 패키징 시장에 대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기위해 기능성 합성수지 ABS와 EPS 등 내열 및 난연 성능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화학계열사들도 외부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력 제품인 BPA(비스페놀-A)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를 6만 t 증설하는 프로젝트를 연내 준공할 계획. 이와 함께 특수 MDI 제품 연구개발을 통한 해외 시장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의무적으로 ‘지정·고시’를 해야 하는 화학물질의 범위가 올해부터 전체 화학물질로 확대됨에 따라 환경안전·품질·구매 업무 담당자로 구성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여수고무공장은 올해 축열식 연소산화장치(RTO)를 증설해 배출가스 산화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울산고무공장은 장갑용 라텍스의 제조 과정에서 제품 간 융합을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앤엘,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총 11개의 회사로 구성된다. 2018년 세계일류상품 1개를 추가하여 총 1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사회공헌#봉사활동#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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