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려해진 ‘근육맨 패딩’의 귀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12일 05시 45분


숏다운의 옛 영광은 재현될 것인가. 최근 불기 시작한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활동성이 뛰어나고 아이템 매치가 쉬운 숏다운이 재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1996 레트로 눕시다운재킷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화사. 사진제공|노스페이스
숏다운의 옛 영광은 재현될 것인가. 최근 불기 시작한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활동성이 뛰어나고 아이템 매치가 쉬운 숏다운이 재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1996 레트로 눕시다운재킷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화사.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새로운 복고가 뜬다…‘숏다운 패딩’ 돌풍

오버사이즈 핏·컬러로 패션 아이템 부상
짧은 기장으로 활동성·편의성까지 뛰어나
재해석한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 재킷’ 눈길


롱다운 열풍? 숏다운도 있다!

일명 ‘근육맨 패딩’으로 불리는 숏다운이 올 겨울 대표 패션아이템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숏다운의 인기는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복고 트렌드와 관련이 깊다. 오리지널 제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즉 ‘새로운 복고’가 떠오르면서 왕년의 숏다운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숏다운은 기장이 짧아 활동성, 편의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풍성한 볼륨감으로 오버사이즈 핏 연출이 가능하고, 비비드한 컬러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연출을 할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 재킷’은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산봉우리 이름에서 유래된 제품이다.

‘국민 패딩’, ‘교복 패딩’ 등으로 불리며 아웃도어 제품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바로 그 옷이다.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노스페이스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눕시 다운 재킷’을 2018년 버전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어깨 부분의 배색 포인트와 풍성한 볼륨감 등 눕시 재킷 고유의 감성은 최대한 유지하되 오렌지, 블루, 페일 핑크 등 다양한 컬러와 카모플라쥬 패턴, 강렬한 삼색 배색 디자인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패션스토어 무신사 상위 판매 8개 제품 중 7개를 석권하며 판매 30분 만에 주요 제품이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베스트셀러 리첼 시리즈의 숏패딩 버전인 ‘첸뜨로 다운’을 선보였다.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에 풍성한 볼륨감을 갖춘 숏 헤비다운재킷이다. 헤비다운의 둔탁한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세미 슬림핏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머렐의 숏패딩 제품은 ‘엠튜브’. 봉제선이 없는 튜브공법으로 충전재 이탈을 최소화해 다운 볼륨감과 보온성이 오래 유지된다. 남녀공용이다.

르까프 숏패딩 ‘칼리’. 사진제공|르까프
르까프 숏패딩 ‘칼리’. 사진제공|르까프

생활스포츠브랜드 르까프도 숏패딩 ‘칼리’를 선보였다. 투습·방수기능이 적용된 스포츠형 다운재킷이다. 겉감에 투습·방수기능이 있는 라미원단을 사용했다. 심플하고 군더더기없는 디자인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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