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이익 847억 원… 전년比 36% ↓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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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은 29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보다 36.0% 줄어든 8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1조4626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국내외 뷰티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로 인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규모가 확대되며 수익성은 둔화됐다.

대표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관광객 증가에 따라 면세 채널이 성장하고 e커머스 분야에서 선전했다. 혁신 신제품의 꾸준한 출시와 함께 차별화된 브랜드 체험 공간 확대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해외의 경우 아세안과 북미 시장에서 각각 20%와 30%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고객 접점 확대를 꾀하며 사업 확산 가속화에 힘썼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강화를 위한 광고비 지출 확대와 신규 채널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경영 환경 및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에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국내 화장품 조직 체계를 브랜드와 영업이 분리된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바꾼 것.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및 국내 영업력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면세 영업 조직 위상 제고 및 ‘MBS(멀티 브랜드샵) 디비전’과 데일리뷰티 유닛 내 ‘e커머스 디비전’ 신설 등을 통해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및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강화를 추진해 내년도 국내외 사업 성장세를 회복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라네즈와 에뛰드가 인도 시장에 추가로 진출하고, 필리핀에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이니스프리가 3~4성급 도시 진입을 확산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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