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생명과학센터, 내년 중순까지 설립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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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머크 대표, 투자계획 발표



한국머크가 내년에 인천 송도에 생명과학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국내 투자를 이어간다.

글렌 영 한국머크 대표이사(사진)는 26일 창립 3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새로운 생명과학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1668년 독일인 프리드리히 야콥 머크가 약국을 인수하며 시작한 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약·화학 회사다. 머크 가문이 13대에 걸쳐 주요 주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제약에서 사업을 시작한 머크는 사업을 기능성 소재 분야까지 확장했다.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액정, 프린팅·화장품 등에 쓰이는 펄(Pearl·진주) 안료 등을 생산한다. 머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한국머크 매출에서 기능성 소재 사업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영 대표는 “전 세계 매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매출은 5% 수준으로 적은 편이지만 한국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이 발달한 만큼 머크에 중요한 국가”라며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축을 중국으로 옮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인천 송도#생명과학센터#한국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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