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빠른 변화에 위기 의식…혁신성장 절실"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6월 8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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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현장 소통' 일환으로 8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하남'에 방문한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이 스타트업 상생 매장인 '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상품들을 둘러보며 활짝 웃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현장 소통' 일환으로 8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하남'에 방문한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이 스타트업 상생 매장인 '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상품들을 둘러보며 활짝 웃고 있다.
“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 시장의 빠른 성장, 1인 가구의 증가 등 고객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8일 오후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혁신 성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상품, 서비스, 일하는 방식 등 ‘전방위적인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 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항상 당부하고 있다”며 “스타필드 하남은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저희 고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와 가족‧친구들이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스타필드 하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세계그룹은 저희와 협력업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까지 배려해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 및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며 “공동체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부회장, 권혁구 신세계그룹 전략실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 등 신세계 관계자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부총리가 재계 총수급 인사와 만난 것은 지난해 12월 구본준 LG 부회장, 지난 1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3월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정 부회장이 네 번째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3년간 합계 9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연간 1만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할 계획이다. 지난 5년간 신세계가 평균 2조6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연간 4000억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또 동반 상생 채용 박람회 등을 열어 협력업체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신세계는 현재 5개인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를 늘리기 위해 30개의 시장과 논의 중이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자체상표(PB) 유통매장 ‘노브랜드’에 전통시장 상인과의 상생 기능을 더했다.

또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앞으로 5년간 동반성장 투자 재원 지원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동반성장펀드 등 저금리·무이자 대출 지원을 올해 6000억원 규모로 단행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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