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투자자들, 비트코인 C+등급에 사이버공격 감행?…“나라망신”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25일 14시 30분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가상화폐 74종의 신용 등급을 공개한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한국발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한국(Korea)으로부터 서비스거부(DoS, Denial of Service) 공격을 막느라 직원들이 밤을 새웠다”면서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탈취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자료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와이스 레이팅스 설립자인 마틴 D. 와이스는 “자신들이 투자한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 등급이 부여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상당한 두려움을 표시했다”면서 “이것이 오늘 발표를 위협하기 위한 시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망신 다주네 ㅋㅋㅋㅋ 그냥 받아들여라(incj****)”, “한국 투기꾼들 참 별나긴 별나다(kokk****)”, “언론과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 했는데도 투자 했으면 리스크는 본인이 감당 해야지 투정 부리는 애도 아니고 진짜 한심 하네요(raul****)”, “나라 창피하게 뭐하냐 진짜ㅋㅋㅋㅋ(jhad****)”,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더니 코인충들이 나라망신 다 시킨다(afte****)”, “야 국가 망신 쩐다 ㅋㅋㅋ 역시 도박에 눈돌아가면 뵈는게 없어 ㅋㅋㅋ 고발해요 ㅋㅋ 업무방해지 저게(seel****)”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한편 와이스 레이팅스는 이날 가상화폐 74종의 신용 등급을 공개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C+’, 시총 2위인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B’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최고 등급인 ‘A’를 받은 가상화폐는 없었다.

이오스도 ‘B’ 등급을 받았다. 스팀, 네오, 에이다 등의 코인이 ‘B-’등급에 올랐다. 리플은 ‘C’등급을, 비트코인캐시는 ‘C- ’등급을 받았다. 비트코인골드 등 15개 가상화폐는 ‘D+’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각 가상화폐의 기술, 실적, 거래 동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등급을 매겼다.

이 업체는 ‘A’는 우수함(excellent)을, ‘B’는 양호함(good)을, ‘C’는 보통(fair)을 ‘D’는 취약함(weak)을 ‘E’는 매우 취약함(very weak)을 뜻한다고 밝혔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이 같은 등급부여에 대해 “이더리움은 일부 병목현상에도 불구하고 손쉬운 업그레이드 기술과 더 나은 속도의 덕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주요한 네트워크 병목현상에 직면해 지연사태가 발생하고 거래 비용이 비싸다”면서 “신속히 소프트웨어 코드를 업그레이드할 즉각적인 메커니즘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 콜롬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와이스는 1971년 와이스 리서치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은행과 보험사 등에 대해 신용 평가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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