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간 최태원, 글로벌 제휴 광폭행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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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사우디 정재계 회동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이 23일(현지 시간)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정부 및 재계 관계자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SK그룹 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에너지·화학위원장(SK E&S 사장), 박정호 ICT위원장(SK텔레콤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을 이끌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와 석학들이 참석하는 ‘경제올림픽’으로 통한다. 최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SK그룹 최고경영진을 사실상 총출동시킨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 관련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로 삼으라는 의미다. 최 회장은 올해 SK그룹 사업전략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보’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샤오야칭(肖亞慶)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과 만나 중국 국자위 산하 국영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샤오 주임은 자산 규모만 40조 위안(약 6700조6000억 원)에 달하는 중국 국영기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중국의 전략적 신흥사업과 SK그룹 사이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또 브엉딘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의 앤서니 탄 대표와 만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25일(현지 시간) 압둘아지즈 알자르부 사빅(SABIC) 신임 회장과도 만나 사업 협력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sk#최태원#다보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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