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글로벌경영]북미지역 소형건설기계 1등 브랜드 넘어 세계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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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신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8%의 역대 최고치 시장점유율로 세계 건설기계 시장 6위를 기록한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과 어깨를 견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시장인 중국 굴착기 시장 점유율이 9월 기준 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신흥시장에서도 영업망 강화에 주력해 신흥시장 커버리지를 2012년 82% 수준에서 2016년 93%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위치정보를 감시하고 장비 데이터를 활용해 장비 운영 및 작업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커넥트’를 출시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유럽과 신흥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3%, 4.4% 증가하는 등 2011년 이후 연평균 3.3%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북미지역 소형건설기계 1등 브랜드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중국과 신흥시장에 특화된 브랜드인 ‘어스포스(Earthforce)’를 출시하며 신규 시장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내년부터 각각의 핵심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해 영업과 제품개발, 생산 등에 걸쳐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은 고도화된 발전사업 역량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발전시장 선도업체로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3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도네시아 전력청으로부터 4700억 원 규모의 무아라 타와르(Muara Tawar)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1800억 원 규모의 그라티(Grati)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해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 재진출 한 이후 3개월 만에 또 한 번 수주 소식을 알린 것. 이 사업은 기존 가스화력발전소를 발전용량과 효율을 동시에 높인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는 공사다. 국제입찰로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두산중공업이 일본과 터키 등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연이어 수주해 발전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은 4월 글로벌 워터사업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로부터 올해 최고의 담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쿠웨이트에서 도하1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해수담수화 분야의 사업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두산중공업#두산커넥트#무아라 타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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