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닷새째 연중 최고치…주식부자들 자산도 크게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4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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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닷새째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750선을 뚫었다. 코스피에서는 ‘팔자’였던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동반 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3% 오른 756.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15% 하락한 2,526.63에 마감했다. 전날 730선과 740선을 한꺼번에 돌파한 코스닥 지수는 이날 756선까지 고지를 높이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특히 기관이 35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셀트리온(1.53%)과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신라젠(10.92%), 파라다이스(5.05%) 등이 모두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거래가 몰렸다.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는 이날 하루 7.25% 상승했고, 하루 거래량도 2000만 주를 넘었다.

코스닥 랠리에 코스닥 주식 부자들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이날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0억 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13일 종가 기준 65명이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9일의 57명에서 한 달 반 만에 8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652.82에서 741.38로 13.57% 올랐다. 같은 기간 이들 65명이 보유한 주식 자산은 14조6044억 원에서 17조1265억 원으로 2조5221억 원(17.3%)이 불었다.

특히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 코스닥 상승세를 주도한 바이오업종 주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자산은 2조7447억 원에서 3조3134억 원으로 5687억 원이 늘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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