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빨리 실패해 보고 배워 다시 해보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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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회장 ‘LS T-Fair’ 참석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은 25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7’에 참석해 연구원들에게 “빨리 실패해 보고,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 다시 시도해 보라”고 당부했다. LS T-Fair는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격려사에서 “효율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연구개발(R&D)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자일(Agile) 혁신 방식’을 도입하고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할 것”을 당부했다. 애자일 혁신 방식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해 보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해 보는(redo)’ 것을 통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 내는 기법이다.

구 회장은 “이런 혁신은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연구원뿐 아니라 각 사 CEO의 의지와 전사적 차원의 협업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해서 민첩하게 실행하라(Think Big, Start Small, Act Fast)”고도 주문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별 CTO들의 기술 전략 키워드 발표와 함께 제조 및 프로세스 부문에서 8개의 우수 성과가 공유됐다. 발표 직후 현장 투표를 통해 올해의 연구 성과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과 예스코의 바이오가스 제조플랜트 상용화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구자열#ls그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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