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주거비 부담 등을 이유로 서울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탈서울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446명 중 55.8%가 서울을 떠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0.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중 서울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249명을 대상으로 가구의 연소득을 물은 결과 ‘2000만 원 이상 4000만 원 미만’(49.4%)이 가장 많았다. 이어 ‘4000만 원 이상 6000만 원 미만’(21.3%), ‘2000만 원 미만’(19.3%), ‘6000만 원 이상 8000만 원 미만’(6.8%), ‘8000만 원 이상 1억원 미만’(2.4%) 등의 순이었다.
서울을 떠나고 싶은 이유 1위는‘주거비용 부담’(62.3%)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높은 물가’(18.5%), ‘교통체증’(11.2%), ‘공기오염 등 환경적 요인’(2.4%) 등의 순이었다.
탈서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년 이후 2년 이내’(26.1%)가 가장 많았다. ‘1년 이내’라고 응답한 직장인도 23.2%를 차지해 49.4%의 직장인이 2년 이내에 서울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년 이후 5년 이내’(22.9%), ‘2년 이후 3년 이내’(16.9%), ‘3년 이후 4년 이내’(2.8%)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이 가장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경기도 남양주시’(11.3%), ‘인천광역시’(10.9%), ‘경기도 수원시’(9.7%), ‘경기도 김포시’(8%), ‘경기도 고양시’(7.6%), ‘경기도 용인시’(7.2%)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된 서울 인접 경기도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329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거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51.4%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서울에서 살고 싶은 이유로는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의 교육문제’(23.1%), ‘가족 및 지인이 살고 있어서’(6.5%), ‘직장이 가까워서’(5.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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