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딥 체인지 2.0’ 선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일 05시 45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속성장을 위한 ‘딥 체인지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속성장을 위한 ‘딥 체인지 2.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 SK이노베이션
차세대 먹거리 배터리·화학 집중투자
지속성장 가능한 구조로의 변화 강조

SK이노베이션이 지속성장을 위한 ‘딥 체인지 2.0’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31일 “‘딥 체인지 1.0’으로 짧은 여름과 긴 겨울의 ‘알래스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만큼, 이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전쟁터를 ‘아프리카의 초원’으로 옮기는 ‘딥 체인지 2.0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약육강식 게임의 룰이 지배하지만 경쟁력만 있으면 생존은 물론 성장에 제약이 없는 ‘아프리카 초원’으로 전장을 옮기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의 선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한 ‘딥 체인지’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딥 체인지’는 SK그룹이 성장 정체에 빠진 그룹 및 각 사 단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최 회장이 도입한 경영법이다. 그 방향으로 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과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 하는 것을 제시했다. 전자는 배터리·화학을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는 것을 의미하고, 후자는 석유·윤활유·석유개발 등 차별적 성장을 말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 체인지’는 에너지·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플러스 알파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먹거리로 배터리·화학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구조로 변화 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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