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사상 최고치인데… 대형주 14.8% 오를 때 소형주 1.7% 찔끔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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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지만 대형주와 소형주 간 상승률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 수출주가 견인하는 상승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많이 투자하는 중소형주는 소외된 양상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는 14.78% 올랐지만, 중형주는 8.47%, 소형주는 1.71% 오르는 데 그쳤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100위 종목이고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시총 301위 이하 종목을 뜻한다. 대형주 100개 종목 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포스코대우와 두산중공업 등 19개뿐이다. 대형주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LG전자로 지난해 말 5만1600원에서 11일 7만9800원으로 54.65% 올랐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이 기간 26.25% 올랐다.

한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시를 맴돌며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증시 주변 자금은 110조6268억 원으로 한 달 새 3조4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 실현을 위해 주식형 펀드를 환매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코스피#증시#증권#대형주#소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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