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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권 1분기 순익 6년만에 최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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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3 03:00
2017년 5월 3일 03시 00분
입력
2017-05-03 03:00
2017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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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49% 증가 4조3000억… 대손비용 감소-환율 하락 영향
국내 은행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쌓아뒀던 대손비용 감소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이익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9000억 원)보다 49.0%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1년(4조5000억 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은 125.1% 증가한 1조5000억 원의 순익을 냈다.
특수은행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원의 대손비용을 줄인 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1분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대손비용으로 1조8000억 원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8000억 원만 털어냈다.
일회성 이익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및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00억 원 늘었다. 전체 이익 중 비중이 가장 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000억 원 증가한 8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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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실적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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