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정부, 광주서 수소전기차 카쉐어링 시범 운행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6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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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6일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차 카쉐어링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환경부, 광주광역시,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카 등이 참여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제이카는 현대차 투싼 ix 수소전기차 15대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쏘울 EV 등 전기차 27대를 투입해 오는 3월 말부터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차량 규모를 300대까지 확대해 친환경자동차를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전기차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투입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4가지 차량 IoT 플랫폼 기술이 시범 적용됐다. 이 기술은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의 일환으로 사내벤처가 개발한 것으로 서비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차량에 적용된 기술은 예약 고객을 인식해 도어 핸들 부위를 2회 노크하면 차량 잠금이 해제되는 ‘낙낙(Knock knock) 도어락’, 운전자가 최초 이용 시 저장한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 미러 위치를 추후 차량 이용 시 자동으로 적용하는 ‘스마트 메모리 시스템’, 광주광역시 지역 터널 통과 시 자동으로 차량 윈도우가 닫히고 열리는 ‘액티브 터널 모드’, 차량 이용자가 차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질 때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는 ‘세이프 도어락’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투싼 ix 수소전기차 알리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앞서 환경부, 울산광역시와 함께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 사업을 시작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 개최 기간 중 완성차, 에너지 기업 등 13개 업체로 구성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식 회원사로 참여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발족해 정부 등 유관 업체와 협력해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모델이 카셰어링 사업과 시너지를 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국내 친환경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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