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2.7% 상승…제주 8.33% 세종 4.78% ‘대박’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25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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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016년 전국 지가는 연간 2.70%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는 2015년 지가변동률 2.40%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로, 소비자물가변동률(1.0%)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연간 전국 지가 변동률은 2013년 1.14%, 2014년 1.96%, 2015년 2.40%, 2016년 2.70%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상승률이 더 높았습니다.

서울(2.97%)은 2013년 9월부터 40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인 반면, 인천(1.74%), 경기(2.23%)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제주는 8.3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서귀포시(8.79%)는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 인근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남 거제시(-0.48%)와 울산 동구(-0.41%)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3.10%), 계획관리지역(2.75%), 상업지역(2.44%), 녹지지역(2.2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3.17%), 전(2.69%), 상업용지(2.58%), 답(2.34%), 공장용지(1.83%), 임야(1.68%)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016년 연간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99.5만 필지(2,176.0㎢)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대비 3.0% 감소했습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11.2만 필지(2,006.6㎢)로 2015년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7.8%), 경기(7.3%), 충북(4.0%)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28.0%), 대구(△22.5%) 등은 주택거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토지 거래량이 감소하였다.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7.8%), 경기(12.6%), 서울(4.6%)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전(-21.8%), 부산(-17.1%)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체 토지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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