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인접한 수혜지역 분양 눈길

  • 입력 2017년 1월 25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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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입주 3년 차를 맞은 동탄2신도시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임대아파트 제외)은 9230가구다. 이는 화성시(1만4685가구) 입주물량의 절반이상 차지하는 것이며, 지난해(6894가구)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아파트 전용 85㎡이하 매매가격은 3.3㎡당 1245만~1266만 원(1월20일자 기준)이다. 지난해 1월(1160~1180만 원)과 비교해 3.3㎡당 1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특히 시범단지들이 있는 청계동은 3.3㎡당 1410만~1450만 원 대로 서울시 동대문구 평균 매매가격(1415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용 85㎡이하 전셋값도 34.1%(658만 원→883만 원)로 크게 올랐다. 동탄2신도시 첫 입주가 시작된 2015년 상반기 전셋값은 2억~2억5000만 원대 였으나 지금은 3억 후반대다. 전세 재계약을 위해서는 적어도 5000만 원 넘는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는 등 각종 규제에도 동탄2신도시의 집값이 상승한 이유는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동탄호수공원 등 연이은 개발 호재들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탄2신도시 부동산시장 훈풍으로 인해 재평가 받는 곳도 있다. 투자자들은 동탄2신도시가 11.3부동산대책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투자하기 쉬운 주변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경기도 오산이 있다. 오산시는 수도권이긴 하지만 인구 수도 적고 이렇다 할 호재도 없어 지방처럼 심리적 거리감이 있던 지역이다. 하지만 동탄2신도시 후광효과로 인구유입도 늘고 남동탄에 공급된 아파트가 모두 완판되면서 신규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오산시에 공급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총 2400가구 규모에도 두 달 여 만에 완판됐다. 분양관계자는 “계약자 중 48%가 화성시 거주자였으며, 대다수가 동탄신도시의 매매, 전세가 상승 부담 때문에 인접지역에 새 아파트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2월 경기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에 ‘오산시티자이2차’를 분양한다. 오산시티자이2차는 10월 입주 예정인 1차(2040가구)와 합쳐 총 3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이다. 단지 앞에 동탄2신도시와 연계되는 신설 도로가 1차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된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1.7km 가량 떨어진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는 9월 성호대로가 1차 단지까지 연장되면 약 1km 떨어진 오산시청을 포함한 도심권 진입이 수월해진다.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가깝고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 등도 주변에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부산1초교(가칭)가 2018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단지 동쪽으로 마등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마등산 등산로, 운동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오산시티자이2차는 지하 4~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102㎡로 구성되며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95%를 차지한다. 특히 인근 지역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구 20평 대(전용 59㎡, 73㎡)가 약 60%를 차지한다. 여기에 오산시 최초로 아파트 외 별동의 테라스하우스 8가구가 공급된다.

오산시티자이2차 견본주택은 오산시 오산동 222번지에 마련되며 2월 개관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10월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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