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지역 1만7800가구 집들이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월 3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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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에 조성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입주가 시작되면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 북부는 양주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만7873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입주물량인 9399가구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집들이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의정부로, 민락지구를 중심으로 4473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남양주시(3938가구), 양주시(3850가구), 파주시(2718가구), 고양시(1935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눈에 띄는 곳은 양주시다.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를 합해 총 1142만㎡ 규모로 이뤄지는 대규모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의 민간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다. 이곳에서는 이미 지난해 12월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A9블록)’ 1862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A8블록과 A16블록에서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A11블록)’ 76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도 이어진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 북부지역에 1만6304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양주시가 가장 많은 4618가구를 쏟아내며, 고양시(3844가구), 남양주시(3435가구) 등에서도 물량이 쏟아진다. 대림산업이 양주신도시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3차(1566가구)’를, 포스코건설이 의정부시에 ‘장암 더샵(677가구)’를, 신안이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1282가구)’을 내놓는다.

시장 분위기가 좋다 보니 집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지난해에만 3.3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2.99%)보다 높은 수치다. 전셋값의 오름폭은 더 크다. 경기 북부지역의 2016년 한 해 평균 전셋값은 5.87%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3.68%), 서울 평균(4.14%) 경기도 전체 평균(4.27%)을 크게 웃돌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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