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천연소재 개발-글로벌화로 새로운 돌파구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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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구 대표 인터뷰

  ‘최고의 연구 기업’ 알리코제약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 대표는 연구-개발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KGMP 적격 시설로 인증받은 충북 진천공장은 최신 설비와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타사의 관심과 부러움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추후 더욱 규모를 키워 2021년 생산설비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인근 3000평 규모의 부지를 인수, 내년 상반기부터 제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올 3월 문을 연 송도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제품들을 적시적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고들빼기, 벌개미취 등을 통한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이들 제품의 개발을 위해 알리코제약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는 임상 단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들빼기는 암 예방 효과의 지표가 되는 효소인 퀴논리덕타아제를 비롯해 간 해독 및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을 갖고 있다고 알려진다. 또한 벌개미취의 경우 노인성황반변성, 녹내장 등의 망막질환 억제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의 함량이 높아 부가적인 인체 노화 억제를 위한 항산화 작용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대표는 이들 제품이 ‘천연 성분’이라는 안전성에 더해, ‘효능 극대화’라는 기능성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한 제약업계에서 우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이 같은 천연물 소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고령화 추세에 걸맞은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우리 천연소재 개발을 통해 제약 산업의 글로벌화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팽창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경계심으로 성장성이 의문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 대표와 알리코제약의 도전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리코#제약#알리코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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