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국내 최초 선전 증시에만 집중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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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 거래)이 이달 5일 시행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처음으로 선전 증시 상장 종목 매매가 허용됐다. 선전 증시는 중국 상하이 증시보다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작다. 하지만 상장 기업이 더 많고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 중국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신성장 산업 관련 회사가 많아 중국 경제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선전 증시에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판매 중인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 인덱스 펀드’는 선전 증시에만 집중해 투자하는 펀드다. 다른 중국 본토 펀드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동시에 투자하지만, 이 펀드는 선전 증시에만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이다.

 이 펀드는 인덱스 펀드로 선전 증시 시총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선전100지수’ 수익률을 추종하고 있다. 인덱스 펀드는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보다 성과 예측이 쉽다. 특히 선전 증시처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지수를 활용한 투자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지수에 투자하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 0.5%인 것도 장점이다. 선전100지수에 편입된 대표 종목으로는 부동산 회사 ‘차이나 반케(万科)’, 주류회사 ‘우량예(五粮液)’, ‘핑안(平安)은행’ 등이 꼽힌다.

 선전100지수 종목에 펀드 자산총액의 60% 이상 투자한다. 투자 효율성을 위해 상하이증시의 선전100지수 상장지수펀드(ETF)도 자산의 30% 미만을 투자한다.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해당하기 때문에 10년을 보유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경식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실 팀장은 “선전100지수는 업종별 분산이 잘 되어 있고, 신성장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 많아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를 활용한 장기 투자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8월 29일부터 선강퉁 개장에 대비해 거래량 상위 500종목의 지연시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현지 자문사와 제휴해 투자 유망 종목도 추천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미래에셋#선강퉁#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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